WTOC-풀러(Pooler)와 채텀 카운티 서부 지역의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해당 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대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메모리얼 헬스(Memorial Health)와 세인트조셉/캔들러 병원(St. Joseph’s/Candler) 간 확장 방식과 우선순위에 대한 법적 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응급의료는 생명 문제”… 풀러 시장, 신속한 조치 촉구
풀러의 카렌 윌리엄스(Karen Williams) 시장은 “풀러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응급의료시설의 조속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미 주민들은 목소리를 냈고, 수요는 분명하다. 이제 실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메모리얼 헬스: 응급실 단독시설 ‘즉시 건설 준비 완료’
2020년, 메모리얼 헬스는 풀러 파크웨이(Pooler Parkway)와 블루문 크로싱(Blue Moon Crossing) 인근에 독립형 응급실(Freestanding ER)을 설립하는 계획으로 주 정부로부터 ‘필요성 인증서’(CON)를 승인받았다.
그러나 세인트조셉 등 타 병원의 항소로 착공이 지연되었고, 지역 판결에서 메모리얼 헬스가 승소했음에도 사건은 현재 조지아 주 대법원으로 상고된 상태다.
브래드 탤버트(Brad Talbert) 메모리얼 헬스 CEO는 “최종 승인을 받는 즉시, 날씨나 공사 일정을 고려해 약 14~18개월 내 개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응급실은 입원 병동은 없지만, 응급 처치 기능은 병원 수준으로 제공되며, 필요 시 환자는 사바나 본원으로 이송된다.
세인트조셉/캔들러: ‘단계적 확장’ 전략… 응급실은 이후 도입
한편, 세인트조셉/캔들러 병원은 풀러 파크웨이 기존 캠퍼스를 중심으로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시설은 외래수술, 1차 진료, 긴급 진료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진료과와 병상을 확장할 예정이다.
CEO 폴 힌치(Paul Hinchey)는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도록 레고처럼 확장해갈 것”이라며, 응급실도 인구 증가와 수요에 따라 ‘후속 단계’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전한 확장 시점은 2027년 말로 예상된다.
양 병원 모두 브라이언 카운티에도 별도 의료 확장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과 당국자들은 의료계의 장기적인 전략보다, 즉각적인 응급 서비스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윌리엄스 시장은 “이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의 시장으로서, 나는 멈추지 않고 싸울 것”이라며, 주민 의료권 보장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모리얼 헬스의 CON 관련 소송은 조지아 주 대법원의 심리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