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러(Pooler) 헌트클럽(Hunt Club) 커뮤니티 주민들이 최근 잦은 침수 피해로 시 당국과 개발업체를 상대로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비가 올 때 잠시 고이는 수준이던 물이 이제는 “집 주변까지 들어올 정도”로 심각해졌으며, 원인은 바로 뒤편에서 진행 중인 ‘아웃포스트 베이(Outpost Bay)’ 주택 개발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개발업체가 땅을 3~4피트나 높여 버렸다. 마치 우리 집 뒤에 작은 산이 생긴 셈이다. 그 물이 결국 우리 쪽으로 쏟아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조금씩 더 나빠지고 있다. 언젠가 우리 집 안까지 물이 들어올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수차례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에서는 이달 초 일시적으로 공사중지 명령(stop-work order)을 내렸으나 단 하루 만에 해제됐다. 이에 주민들은 “시가 감독하겠다고 했지만, 24시간 뒤 공사는 다시 시작됐다”며 행정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했다.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주민은 “이 지역이 침수구역으로 낙인찍히면 우리 모두 재산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풀러시 카렌 윌리엄스 시장과 시 매니저는 인터뷰 요청에 직접 답변을 거부했으나, 서면 입장을 통해 “시 매니저가 개발업자와 주민 간의 회의를 추진 중이며, HOA(주민협회) 대표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업체 측은 주민들과의 대화를 위한 회동을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