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보도에 의하면,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이 신생아 사망과 조산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디(2-에틸헥실) 프탈레이트(DEHP)와 디이소노닐 프탈레이트(DINP)가 주요 원인 물질로 지목됐다.
연구진은 2018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DEHP가 전 세계 조산 약 197만 건(전체의 약 8.7%)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약 7만4천 건의 신생아 사망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DINP 역시 약 188만 건의 조산과 6만4천 건의 신생아 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연관성 기반 추정치”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확실하지 않음.
프탈레이트 계열 화학물질은 화장품, 장난감, 식품 포장재 등 일상 제품에 널리 사용되며, 호르몬 기능 교란 물질로 알려져 있다. 기존 연구에서도 선천적 결함, 불임, 학습 장애, 신경계 질환 등과의 관련성이 제기된 바 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산업 전반에 대한 비용과 건강 영향을 재평가하고, 프탈레이트 물질군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