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미국 보건당국이 플로리다의 오이 생산업체와 관련된 새로운 살모넬라균 감염 사태를 조사 중이다. 해당 업체는 작년에도 전국적인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번 감염 사태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베드너 그로워스(Bedner Growers)’가 재배하고, 프레시 스타트 프로듀스 세일즈(Fresh Start Produce Sales)가 유통한 오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5개 주에서 최소 26명 감염, 9명 입원이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없는 상태다.
▶ 감염 사례 발생 주: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일리노이, 캔자스, 켄터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오이는 4월 29일부터 5월 19일 사이 식당, 소매점, 식자재 유통업체 등에 납품되었으며, 이번 주까지도 유통기한 내에 있을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감염은 4월 2일부터 28일 사이에 보고되었다.
이번 사태는 작년 2024년 대규모 오염 사태에 대한 후속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작년에는 총 551명이 감염, 155명 입원, 감염균은 베드너 그로워스와 토머스 프로듀스 컴퍼니가 사용한 비처리 관개수로에서 검출된 바 있다.
이번에도 환자 체내에서 발견된 균과 농장에서 채취된 샘플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보건당국은 감염된 오이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다. 일부 감염자는 플로리다 항구를 출발한 크루즈선에서 오이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유기농 오이는 이번 오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당국은 밝혔다.
▶ 보건당국 권고사항:
소비자는 구입한 오이의 출처를 모를 경우 바로 폐기할 것
유통업체와 소매점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즉시 알릴 것
▶ 살모넬라 감염 증상:
설사, 고열, 심한 구토, 탈수, 복통
대부분은 1주일 내 회복되지만, 유아, 고령자, 면역력 저하자는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2년 연속으로 동일 농장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며, 식품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번에도 신속한 유통 경로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