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 필라델피아가 다시 한 번 슈퍼볼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운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0-22로 완파하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쿼터백 제일런 허츠와 감독 닉 시리아니는 캔자스시티의 3연패 야망을 산산조각 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글스의 수비는 패트릭 마홈스를 철저히 봉쇄했다. 조쉬 스웻은 경기 내내 마홈스를 압박하며 2.5개의 쌕을 기록했고, 쿠퍼 디진은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38야드 인터셉트 리턴 터치다운(픽-6)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글스 수비진은 이날 마홈스를 총 6번이나 쌕하며 그에게 악몽 같은 밤을 선사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단 한 번도 블리츠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수비가 승리를 결정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 제일런 허츠, 슈퍼볼 MVP
이글스의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이날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고, ‘터쉬 푸쉬(Tush Push)’로 추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었다. 허츠는 이날 총 221야드 패스를 기록하며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이글스의 새로운 러닝백 사콴 바클리는 57야드를 기록하며 테렐 데이비스의 한 시즌 최다 러싱 야드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슈퍼볼에서 치프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전반에 24-0으로 뒤처지며 힘든 경기를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필드 위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한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치프스였지만, 이날 만큼은 ‘스위프트 매직’도 통하지 않았다. 스위프트는 VIP석에서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했지만, 켈시는 경기 후반부까지 캐치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힘든 날이었다. 준비가 부족했고, 모든 것이 어긋났다.”
— 앤디 리드, 캔자스시티 치프스 감독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했다면 슈퍼볼 역사상 최초의 3연패 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서 무너졌고, 결국 이 대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2017 시즌 이후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승리를 원할 뿐이다.”
— 닉 시리아니,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
필라델피아 팬들은 경기 내내 **“Fly! Eagles! Fly!”**를 외치며 팀의 승리를 축하했고, 뉴올리언스의 경기장은 초록색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