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이제 입국 신고서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2월 24일부터 전자입국신고제(Electronic Entry Declaration System)를 도입해 외국인들이 입국 3일 전부터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국 신고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항에서 줄 서지 않고, 사전 신고로 편리하게
기존에는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입국 시 공항에서 직접 종이 신고서를 작성해야 했으며, 이를 심사관이 수기로 확인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심사 시간이 지연되고, 공항 내 혼잡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새롭게 도입된 전자입국신고제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어,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공항 내 혼잡도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심사관이 시스템을 통해 직접 신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입국자가 별도의 출력본을 소지할 필요가 없다.
법무부 관계자는 “입국 신고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고,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방식과 병행 운영… 단계적 정착 추진
전자입국신고제 도입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까지 기존의 종이 신고 방식과 병행 운영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국제 공항 및 항만 시설에서 안내를 강화하고, 외국인 방문객 대상 홍보를 확대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전자입국신고제 도입은 한국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향후 공항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정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