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 탐사 등 핵심 임무를 마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로 귀환하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새벽 2시 25분 달 중력권에서 벗어나 지구를 향해 비행 중이다. 10일간의 비행을 마친 아르테미스 2호는 11일 오전 9시 7분 지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7일 달 관측을 마무리한 뒤 지구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복귀 과정에서는 자유 귀환 궤도, 일명 ‘스윙 바이’ 경로를 활용한다.
‘스윙 바이’는 달 중력을 이용해 별도의 엔진 작동 없이 지구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추진 시스템 등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어 심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안전장치로 평가된다.
지구에 근접하면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주선과 승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열 차폐막이 드러나게 되고, 이는 화씨 3000도(약 섭씨 1650도)에 달하는 고온으로부터 우주선과 승무원을 보호한다.
대기권을 통과하면 낙하산이 아르테미스 2호의 속도를 단계적으로 줄인다. 2개의 낙하산이 우주선의 속도를 시속 약 490㎞까지 줄이고, 이후 3개의 파일럿 낙하산이 펼쳐지면서 시속 약 27㎞까지 감속한 뒤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에 착수한다. 미 해군과 NASA가 이들을 구조하면 아르테미스 2호의 공식 임무는 모두 마무리된다.
우주 최장 거리 이동 기록, 달 뒷면 관측 등 굵직한 임무는 모두 마무리됐지만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다양한 임무를 이어간다.
승무원들은 태양 플레어와 같은 고방사선 현상으로부터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우주선의 수동 조종 기능 등도 시험한다. 또한 지구 귀환 시 중력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 방지복의 적합성 평가 등도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