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5 Atlanta에 따르면, 조지아주 헨리카운티 경찰이 실시한 대규모 성매매 단속 작전에서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법집행기관 관계자 2명을 포함한 5명이 체포됐다.
이번 단속은 ‘Operation Johns and Bonds’로 명명된 합동 작전으로, 조지아수사국(GBI)이 협조했다.
■ 루엘라 고교 수학교사, 성매매 혐의로 체포
체포된 인원 중에는 헨리카운티 루엘라 고등학교(Luella High School) 소속 수학교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사는 현재 행정휴직 조치를 받은 상태이며, 교육청은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직무와 직접 관련은 없으나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헨리카운티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공지문에서 “학생 안전에는 영향이 없으며, 직원의 범죄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이 교사의 수업을 들었던 졸업생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 경찰 “법 집행자들이 범죄 연루… 특히 충격적”
이번 작전은 지난 9월 25일 헨리카운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온라인 함정수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인터넷 상에서 성매매를 제안한 인물들을 특정해 현장으로 유인한 뒤,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는 즉시 체포했다.
리처드 바이어스(Richard Bias) 헨리카운티 수사관은
“우리는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이 작전을 진행했다.
매일 이 범죄를 단속하는 수사관들이 그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점이 가장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체포된 5명 중에는 교사 외에도 클라크카운티 교정시설 교도관과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이 포함되어 있다.
■ 피해 여성 구조… “인신매매 근절 위해 지속 단속”
경찰은 이번 작전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 1명도 구조해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헨리카운티는 “지역 내 성매매와 인신매매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7월 이후 총 30건의 성매매 관련 체포가 이루어졌으며, 이번에 체포된 5명은 모두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현재 법원 출두 일정은 미정이다.
■ 지역사회 “교육자·수사관의 일탈, 공공 신뢰 흔들어”
지역 주민과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에게 도덕과 법을 가르쳐야 할 교사와 법집행자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이 존경하는 교사와 경찰이 이런 일에 연루됐다는 건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도덕적 책임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