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가동 이후 지역 지하수 영향에 대한 주민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이언카운티와 불럭카운티가 선제적·과학적 검증 체계를 마련하며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불럭 지하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자문위원회는 11일, 조지아 서던 대학교(GSU) 전문가들이 수행하는 지하수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 공장 운영이 **플로리다 대수층(Floridan Aquifer)**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해, 지역 주민의 식수 안전과 산업 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 “통계적 신뢰 확보”…관정 6곳 체계적 관측
GSU 산하 물·보건연구소의 아슬리 아슬란 소장은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반경 5마일 이내 6개 관정을 선정했다”며
“수위와 수질 변화를 장기적으로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축적할 것” 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대차 공장의 용수 사용과 운영 과정이 인근 지역 우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 “현재까지 영향은 매우 제한적”
브라이언카운티 수석 엔지니어이자 프로젝트 매니저인 폴 티그는
“주민들의 우려를 존중하면서도,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고 설명했다.
카운티 측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지만, 동시에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을 줄이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 현대차도 재원 참여…책임 있는 기업 운영 강조
이번 사업에는 총 15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약 100만 달러는 현대차를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초기 프로그램 조성 비용으로 부담했으며, 추가 52만7천 달러는 관정 용수 판매 수익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기업·지자체·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 자체가 투명성과 신뢰를 높인다”고 평가했다.
▶ 불럭카운티도 합류…지역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불럭카운티 커미셔너들은 다음 주 정기 회의에서 해당 사업을 공식 승인할 예정으로, 승인 시 양 카운티는 공동 지하수 관리·감시 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대규모 제조시설 유치와 환경 보호는 대립 개념이 아니라 병행 과제”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