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브라이언(Bryan)과 에핑햄(Effingham) 카운티의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예전의 조용한 시골 분위기는 점차 사라지고 도로는 새로 깔리고,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수천 세대의 주택이 건설되는 등 ‘도시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메타플랜트(HMGMA)가 있다.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올 이유”와 “머무를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말라가던 고향, 이제는 다시 숨 쉬기 시작했다”
조지아 주 하원의원 레먼 프랭클린(Lehman Franklin, 공화)은 어린 시절 조부모가 계시던 시골 마을이 기회 부족으로 쇠퇴한 모습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대표하는 펨브룩(Pembroke)과 같은 지역이 같은 길을 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경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회가 없으면 젊은이들은 떠나고, 도시는 결국 말라버립니다. 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인프라 + 주택 + 일자리, 그리고 커뮤니티 회복
펨브룩 시내에는 2,000세대 이상의 신규 주택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민간 식당 체인인 ‘허들하우스’도 새로 오픈을 준비 중이다.
에핑햄 카운티는 최근 2년 동안 80개 이상의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2천1백만 달러 이상의 도로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특별 판매세(T-SPLOST) 수입이 인구 증가로 확대되며 지속적인 기반시설 투자도 가능해졌다.
에핑햄 카운티 행정관 팀 칼라난(Tim Callanan)은 말한다.
“성장이 있었기에 도로도 깔고, 서비스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면 대형 체인점과 편의시설도 따라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현실이 되는 거죠.”
“단지 직장이 아니라, 나의 성장을 이끄는 곳”
현대 메타플랜트의 300번째 직원으로 채용된 샬린 툴(Charlene Toole)은 자신이 어릴 적 4륜 바이크를 타고 놀던 땅 위에, 자신이 일하게 될 공장이 들어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냉난방 회사에서 디스패처로 일했던 그녀는 “단순한 근무지가 아니라, 성장과 도전을 경험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여기서 나는 단순히 일하는 게 아니라, 용접을 배우고, 품질을 책임지며, 함께하는 동료들과 가족 같은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기회를 붙잡고, 최선을 다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성장의 이면: “농촌의 여유는 사라지지만…”
일부 주민들은 조용한 전원 생활이 줄어드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도시 기능과 서비스의 향상, 세금 인하, 커뮤니티 참여 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다.
펨브룩 시 관리자 크리스 벤슨(Chris Benson*은 말한다.
“경제 성장의 진짜 의미는 숫자보다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하고, 함께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데 있습니다. 의견이 달라도, 참여하고 토론하는 것이 곧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