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으로 공사가 중단된 조지아 엘라벨 현대차 메가사이트 내 HL-GA 배터리 공장 건설이 2026년 상반기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 당시 구금된 근로자들을 대리하는 이민 전문 변호사 찰스 쿡(Charles Kuck, 애틀랜타 소재)은 “내 의뢰인들은 범죄자처럼 취급받았다”며 “다시는 미국에 오고 싶지 않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금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에서 막 도착한 근로자 2명은 착륙한 지 하루도 안 되어 체포됐다”며, “작업복을 입고 사무실에서 회의를 기다리던 중 급습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 포크스턴 ICE 수용소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며칠간 변호사 접견도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300여 명이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송환됐으며, 일부는 아직도 미국 내에서 이민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 D.C. 방문 중 강력히 항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교육을 위해 이들을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쿡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향후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되는 한, 또는 의회가 합법적 기술 인력 비자를 마련하기 전까지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