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블록카운티에서 현대차 공장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산업용 우물의 본격적인 사용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17일 WTOC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현대차 산업용 우물은 오는 9월 가동될 예정이며, 일부 블록카운티 주민들은 이미 수압 저하나 수질 변화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록카운티 커미셔너들은 현대 우물 반경 5마일 이내 지역 주민들의 피해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3개의 우물 굴착 업체를 비상 대기 조치했다. 이는 지하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주민들은 지하수위원회에 신고하고, 지정된 우물 굴착 업체가 현장 조사를 나가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블록카운티 주민 크리스틴 스탬퍼는 2년 전부터 현대 우물 설치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왔으며, 우물 테스트 기간 동안에도 수질 저하나 수압 감소를 호소하는 민원이 이미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압 저하, 물 맛, 품질 문제 등 주민들이 제보한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하나하나 남기고 있어요,”라고 스탬퍼는 말했다.
지하수 관리 당국은 첫 현대 우물이 9월 안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철저한 감시 체계를 강조했지만, 블록카운티 주민들은 가정과 농가의 식수와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