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미국에서 흑인 역사의 달로 지정된 달이다. 흑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고 그들의 공헌을 기념하는 달이다. 흑인 역사의 달은 1926년 역사가 카터 G. 우드슨에 의해 ‘흑인 역사 주간’으로 시작되었고,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에 의해 흑인 역사의 달로 확대되었다. 흑인 역사의 달은 흑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우리는 흑인 민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 로자 파크스를 기억해야 한다. 1955년 12월 1일, 로자 파크스는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서 버스 좌석을 백인에게 양보하라는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했다. 당시 미국 남부에서는 흑인과 백인이 버스에서 분리되어 앉아야 했으며, 백인 좌석이 모두 차면 흑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백인에게 양보해야 했다. 로자 파크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졌고, 흑인 민권 운동의 불꽃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은 385일 동안 지속되었으며, 흑인들은 버스 대신 도보나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했다. 이 운동은 흑인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었고, 1956년 11월 연방 대법원은 버스 내 인종 분리 정책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로자 파크스의 용기는 흑인 민권 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비롯한 많은 흑인 지도자들이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로자 파크스는 1913년 2월 4일 앨라배마 주 터스키기에서 태어났으며, 1932년 레이먼드 파크스와 결혼했다. 그녀는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활동하며 인종차별에 맞서 싸웠다. 1999년에는 자서전 “로자 파크스: 나의 이야기”를 출간하여 자신의 경험과 흑인 민권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로자 파크스는 2005년 10월 24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용기와 헌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흑인 역사의 달은 로자 파크스와 같은 흑인 영웅들의 용기를 기리고 그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달이다. 또한 흑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달이기도 하다.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우리는 흑인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를 접하고, 그들의 삶과 경험에 대해 공감하며, 인종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