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날’로 알려진 13일의 금요일에 13억5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에 달하는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메가밀리언은 파워볼과 함께 미국 복권의 양대 산맥이다. 이번 메가밀리언은 25차례 연속 당첨자가 안나와 상금이 계속 이월된 탓에 사상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 걸렸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메가밀리언 관계자는 미국 메인 주에서 이 복권의 당첨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6개의 숫자가 맞은 사람은 단 한명에 불과해 이 사람이 2018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5억3000만달러 당첨자가 나온 후의 두번째 큰 금액을 차지하게 됐다.
13일의 금요일은 운이 안좋다는 미신적인 말이 있지만 메가밀리언이 시작된 2002년 이후 총 7번 이날 큰 돈의 당첨이 이뤄졌다. 이날의 13억5000만 달러는 그 가운데서도 단연 엄청난 행운이다.
지난해 10월14일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나온 당첨자들이 5억 200만 달러의 상금을 나눠가진 후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왔다. 하지만 이번 당첨자로 인해 다음 추첨일인 17일에 당첨금은 시작 액수인 2000만달러로 되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