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단일 시즌 150득점’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150득점은 단일 시즌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해당 기록에 도전 중인 오타니를 조명했다.
오타니는 24일 현재 153경기를 뛰면서 141득점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뿐만 아니라 양대 리그 전체 득점 1위다.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30득점)와도 큰 차이가 난다.
MLB닷컴은 “최근 야구 역사에서 150득점은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기록이다. 하지만 다저스의 오타니는 올해 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0년 이후로 한 시즌 15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 뿐이다.
200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제프 배그웰이 152득점으로 유일하게 한 시즌 150득점을 넘겼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아무도 150득점 고지를 밟지 못했다.
최근 150득점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호타준족’의 아쿠나 주니어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2023년 150득점에 딱 1득점 모자란 149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43득점을 올린 이후 16년 만에 나온 140득점 시즌이었다.
MLB닷컴은 “140득점은 타고투저가 극심하던 1920년대와 1930년대 무려 35번이나 나왔지만 그 이후로는 오타니 포함 16번밖에 없었다. 그중 9번은 1993년부터 2001년 사이에 나왔다”며 140득점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156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정규 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50득점까지 9득점을 남겨두고 있는 오타니가 달성하기엔 충분한 경기 수다.
MLB 입성 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오타니가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0년 이후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는 베이브 루스다. 그는 1921년 양키스 소속으로 177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