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작년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작년 기준 도내 수출액은 324억달러로서 지난 2021년 288억달러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충북의 수출 성장세는 국내 수출 증가율의 2배가 넘는 12.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내 수출에서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도 4.7%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늘었다.
이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리튬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2차전지와 핵심소재 수출이 증가한 게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태양광 모듈, 2차전지 및 핵심소재, 차세대 대용량 고속 저장장치인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충북의 2차전지와 핵심소재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32%와 128% 증가한 25억달러와 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기계·전기전자·화학·철강 등 품목도 18.9% 증가한 165억달러를 수출했다.
다만 충북 수출의 효자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 수출액은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3.7% 줄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지난해 충북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도내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