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정보 전문 매체 월렛허브(WalletHub)가 8월 11일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 조사에서 조지아주는 50개 주 가운데 27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에는 매사추세츠(1위), 아이다호(2위), 뉴저지(3위), 위스콘신(4위), 미네소타(5위)가 올랐다.
조지아는 ▲생활비(18위) ▲경제 환경(24위)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교육·보건(41위) ▲삶의 질(19위) 지표가 낮아 전체 순위가 중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교육과 보건 부문은 조지아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에게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한인 사회 특성상 공교육의 질과 안전한 생활 환경은 거주지를 선택할 때 핵심 요인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매사추세츠가 미국 내 최고의 공교육 시스템과 건강보험 보장률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한인 가정이 타주로 이주를 고려할 때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반면 조지아는 생활비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주택 구입 비용과 세금 부담이 비교적 낮아 초기 정착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한인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조건이다. 또한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중심으로 꾸준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한인 자영업과 교민 사회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바나 한인 사회 관계자는 “교육 문제만 제외한다면 조지아는 여전히 살기 좋은 곳”이라며 “특히 사바나는 항만과 물류 중심지라는 장점이 있어 무역·비즈니스 기회가 많고, 생활비도 동부 대도시에 비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거주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주거비용 ▲고용 기회 ▲교육과 보건 ▲삶의 질 ▲안전성을 종합 평가했으며, 51개 세부 지표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