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이션(NEXSTAR) 보도에 따르면, 2025년에 큰 제도 변화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2026년 세금보고를 위해 지금부터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 재무설계국의 댄 스나이더 국장은 “올해 말 이전에 미리 조정해야 2026년 세금폭탄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IRS 무료 전자신고 ‘Direct File’ 폐지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정부 시절 도입됐던 IRS 무료 세금보고 시스템 ‘Direct File’을 2026년 시즌부터 종료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제도는 간단하고 빠른 무료 신고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기존에도 무료 신고 프로그램이 있다”(공화당 의원), “민간 기업과 경쟁한다”(세무 소프트웨어 업계)
는 이유로 지속적인 반대가 있었다.
스콧 베슨 재무장관(현 IRS 국장)은 “사용률이 높지 않았고,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 시즌 사용자는 29만6,531건으로 전년도 14만 건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납세자권리센터 FOIA 보고서).
■ 2026년 세금보고 핵심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라 2026년부터 다음과 같은 대규모 조정이 시행된다.
1) 표준공제(Standard Deduction) 대폭 상향
대다수 납세자(약 86%)가 표준공제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
고령자(시니어)는 추가 공제 6,000달러 혜택 신설
2) 기부금 규정 전면 개편(2026년부터 적용)
● 표준공제 선택해도 기부금 일부 공제 가능
개인: 연 1,000달러
부부 공동 신고: 연 2,000달러
→ 기존에는 표준공제를 선택하면 기부금 공제가 불가했음
● 고소득자·항목별 공제자(Itemizers)는 규정 강화
기부금 공제에 0.5% AGI(조정소득) 최소 기준치(floor) 신설
→ AGI의 0.5% 이하 기부금은 공제 불가
※ 전문가 조언:
2026년 규정이 불리해지는 납세자는 12월 31일 이전에 기부를 완료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
3) 미국산 조립 차량(Automobiles Made in USA) 대출 이자 공제 신설
미국에서 조립된 ‘American car’ 구매 시 자동차 할부이자 최대 1만 달러까지 세금 공제 가능
단, 소득제한 적용
개인: 연소득 10만 달러 초과 시 단계적 폐지
부부 공동 신고: 20만 달러 초과 시 폐지
■ 전문가 조언: “연말 전 세무 플래닝이 핵심”
AICPA 스나이더 국장은 다음을 권고했다.
- 항목별 공제 가능성이 있으면 여러 해의 기부·의료비·세금 등을 ‘번칭(bunching)’하여 한 해에 몰기
- 변화된 규정이 복잡한 만큼, CPA 또는 재무 전문가와 2025년 안에 상담
- 기부·소득·자산매각·자동차 구매 시기 조정 등이 세금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