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조지아 풀러(Pooler)에 위치한 마이티 에이스 미 공군 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Mighty Eighth Air Force)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 수송에 사용된 희귀 열차 박스카(boxcar)를 새롭게 확보했다. 이 박스카는 향후 신설될 전쟁포로(POW) 전시관의 핵심 전시물이 될 예정이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 박스카는 전쟁 중 연합군 포로들을 수용소로 이송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미군뿐 아니라 다양한 동맹국 병사들이 이 열차에 실려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스위스 철도기지에서 발견… 독일 항구 거쳐 조지아 도착
박스카는 스위스의 한 철도기지에서 발견되었으며, 독일 브레머하펜 항을 통해 선박으로 운송됐다. 박물관의 홍보 담당인 돈 브로스넌(Dawn Brosnan)은 “전시 목적과 박물관의 역사 교육적 역할을 기부자 측에 충분히 설명한 뒤, 협상을 거쳐 들여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박스카는 지난 금요일 조지아 항만에 도착한 뒤, 화요일 아침 플랫베드 트럭에 실려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운송은 조지아 항만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 ‘Airman’s Fate’ 전시관에 2026년 공개 예정
현재 박물관 부지에 보관 중인 박스카는 약 1년 반 뒤, 전쟁포로 전시관 Airman’s Fate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전시는 단순한 포로 수용뿐 아니라 탈출과 복귀, 회피 작전 등 공군 승무원들의 생존 여정을 조명할 계획이다.
브로스넌은 “박스카는 단순한 물체가 아니라 전쟁의 고통과 희망, 생존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 전시를 통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공군 역사와 인류의 용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박스카의 도착은 지역사회뿐 아니라 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역사적 자료 수집과 교육적 전시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