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이번 주 **6.26%**로 내려가며 지난주(6.35%)보다 다시 하락했다. 이는 작년 10월 3일(6.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금리 동향
30년 고정 모기지: 6.26% (전주 6.35%, 1년 전 6.09%)
15년 고정 모기지: 5.41% (전주 5.50%, 1년 전 5.15%)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정책금리와 경기·물가 전망에 영향을 받으며, 주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흐름을 따른다. 현재 국채 수익률은 4.12%로 전일(4.06%)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준 금리 인하 효과
연준은 이번 주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이는 고용시장 둔화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모기지(ARM) 신청도 늘어나 전체 주택담보대출 신청의 **13%**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주택시장 영향
모기지 금리 하락은 최근 침체된 미국 주택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융자 신청: 전주 대비 약 30% 급증, 전체 신청의 60% 차지
기존주택 거래: 여전히 낮은 수준 유지, 다만 낮아진 금리가 매매 촉진 가능성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아이 쉬(Jiayi Xu)는 “금리가 6%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주택 판매가 소폭 늘어날 수 있지만, 여전히 전체 주택 소유자의 81%가 6% 미만 금리를 보유하고 있어 매물 공급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켓 모기지의 빌 밴필드 임원은 “소비자들에게는 차입 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금리 인하가 모기지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