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메가사이트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단속 이후, 현지 고용 구조와 외국인 인력 비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WJCL 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수사국(HSI)은 HL-GA 배터리 건설 현장에서 475명을 구금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한국 국적자였다. 그러나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은 이들이 현대차의 정규직 직원이 아니라, 건설 및 설치 과정에 투입된 임시 계약직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메가플랜트와 협력업체는 지금까지 총 2,82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가운데 현대차 소속 1,364개 직무 중 약 73%가 사바나 지역 출신 근로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공장이 완전 가동될 경우 총 8,0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이 중 99%는 미국인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는 49명의 한국인 주재원이 근무 중인데, 이는 본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과거 한때는 56명이 있었지만, 향후 유지 필요 인원만 남겨두고 점차 축소될 예정이다.
이번 단속으로 공사 현장이 일시 중단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대규모 외국인 인력이 아닌 지역 주민 중심의 일자리가 보장되고 있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