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딴 이탈리아 쇼트트랙 ‘레전드’ 아리아나 폰타나(36)가 더 많은 메달을 수집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폰타나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74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땄고,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멀티 메달을 획득한 폰타나는 1000m에서도 결선에 올랐지만 3위로 들어온 한국의 김길리에게 0.131초 차이로 밀려 3번째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딴 메달만으로 폰타나는 이미 쇼트트랙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난 2006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6번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폰타나는 현재까지 무려 13개(금 3·은 5·동 5)의 메달을 수집했다. 쇼트트랙 종목 사상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
대회마다 메달을 딴 그는 6회 연속 동계 올림픽에서 입상한 최초의 여성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화려한 커리어에도 폰타나는 여전히 더 많은 메달을 원한다.
그는 “(1000m 입상 실패가) 당연히 속상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여자 3000m 계주 결선과 1500m 경기가 남아있다.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있었던 일은 다음 날 바로 잊어버리는 강한 멘털도 20년 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던 배경이다.
폰타나는 “나는 항상 경기에 대해 분석한다. 그리고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모든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전날 있었던 일을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한다”고 멘털 관리법을 설명했다.
오랜 기간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올림픽은 매일 정말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자극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오늘처럼 씁쓸함이 남는 날에는 스스로를 밀어붙여 경기장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