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멕 라이언(Meg Ryan)이 오랜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멕 라이언은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각 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멕 라이언은 배우 빌리 크리스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상 부문 시상을 진행했다. 단발 파마 스타일에 오프숄더 형태의 버건디 벨벳 드레스를 입은 멕 라이언은 주름은 다소 있지만 여전히 로코퀸 다운 미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멕 라이언은 1998년 당시 남편이었던 데니스 퀘이드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무려 27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한편 1961년 11월생으로 현재 만 63세인 멕 라이언은 1981년 데뷔한 뒤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2), ‘프렌치 키스'(1996)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탑건'(1986), ‘유브 갓 메일'(1998) 등에 출연했고, 가장 최근작은 2023년 개봉한 ‘왓 해픈스 레이터'(What Happens Later)이다.
다만 멕 라이언은 그간 성형 수술 의혹을 받았으나 이에 관해 지난 2023년 한 인터뷰에서 “어리석다”고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