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8일(현지시간) 중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AF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것이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할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
이어 “다른 회동도 가능하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4월 화재 이후 5년여 만의 복원 끝에 7일 재개관 기념식을 연다. 개관식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외에도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 및 고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측과 트럼프 당선인이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 트럼프 인수위 소식통을 인용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재 트럼프 당선인 측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휴전 내용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조건을 보장받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해 왔는데,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