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이달로 출시 6년을 맞는다. 2세대 완전변경 모델 공식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그간 대형 SUV를 대중화하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팰리세이드 누적 판매량은 28만299대로 집계됐다. 이는 6년간 판매된 현대차 승용 모델 중 5위에 해당한다. 이 기간 팔린 현대차 10대 중 1대는 팰리세이드였을 정도다.
SUV 중에선 중형인 기아(000270)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연도별로는 2018년 12월 712대를 시작으로 △2019년 5만 1687대 △2020년 6만 4927대 △2022년(부분변경 모델 출시) 4만 8638대 △2023년 4만 2543대 △2024년 1~11월 1만 9091대가 팔렸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86.0%로 압도적이었고 렌트는 14.0%에 불과했다. 소비자 유형별로는 개인 79.9%, 법인 및 사업지 20.1%였다. 개인 소비자 중에선 남성이 83.4%, 여성이 16.6%였으며 40대(33.8%), 50대(26.3%), 30대(20.8%) 순으로 많았다.
연료별·등급별 판매 비중에는 변화가 있었다. 1세대 모델은 디젤 모델 비율이 62.4%로 가솔린보다 더 높았으나, 2022년 5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은 가솔린 모델이 55.6%로 디젤보다 많이 팔렸다. 부분변경 이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등급은 중간 등급인 ‘프레스티지’였지만 이후에는 상위 등급인 ‘캘리그래피’로 바뀌었다.
지난 6일 공개된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기존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고, 기존 7인승 외에도 1열 가운데 좌석을 활용하는 9인승 모델이 마련됐다. 지난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해 첫날에만 3만3567대가 계약됐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첫날 사전계약 규모로는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6와 2023년 기아 카니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