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팀스터스 노조(Teamsters union)는 1월 31일에 만료되는 현행 계약 이전에 코스트코(Costco)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월 1일에 파업을 실시할 것을 승인했다.
노조는 85%의 회원들이 파업을 승인하는 투표를 한 후 5개 주에 걸쳐 56개의 창고 매장에서 18,000명의 코스트코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금과 복리후생에 대한 이견 외에도, 노조는 코스트코가 연공급, 유급 가족 휴가, 사별 휴가, 병가 및 감시 방지 대책을 다루는 노조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파업 투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코스트코 전국 계약에 포함된 팀스터스 노조원은 회사가 616개의 미국 매장에서 고용하고 있는 219,000명의 미국 직원 중 8%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 많은 노동자들의 파업은 대부분이 비조합원인 미국 소매업체들에게는 대규모 파업을 의미한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소매업 노동자 중 5% 미만이 노조에 가입되어 있다. 대부분은 식료품점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팀스터스 노조는 크리스마스 직전 아마존에서 파업을 벌였지만, 코스트코와 달리 아마존은 노조가 자사 노동자들을 대표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팀스터스 노조와 협상을 거부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제3자 배송 서비스의 운전기사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사 직원이라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아마존에서 파업을 벌인 노동자들은 업무에 복귀했다.
파업 승인 투표는 파업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파업 승인 투표는 노조가 계약 만료 전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술이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압도적 다수가 일반적으로 그러한 투표에서 파업을 승인한다. 2023년 6월, 팀스터스 노조원의 97%가 UPS에서 파업을 승인했다. 그러나 파업 마감일 2주 전에 노조는 UPS에서 파업을 피한 노동 계약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