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금값이 미국의 관세 위협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현물은 31일 오전 9시 43분 기준 1.3% 상승해 온스당 2796.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넘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 부과를 진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달러가 0.2% 약세를 보이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한 달만에 최저로 떨어진 점도 금값을 끌어 올렸다.
키트코메탈스의 짐 와코프 수석 시장분석가는 로이터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외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금과 은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며 새로운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시장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폭풍우를 이겨낼 피난처를 찾으며 금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