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 현대 메타플랜트가 이미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지만, 주변 도로 개선 공사는 아직 몇 달 더 소요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교통국(GDOT)은 고속도로 280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 도로에는 총 5개의 로터리(회전교차로)가 추가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5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끝나지 않는 공사에 불편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는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몇몇 주민들은 이곳을 아예 떠나기로 결정했다.
트레이시 스태퍼드(Tracy Stafford) 씨도 그중 한 명이다.
“집을 나설 때마다 두려워요. 조명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어둡고, 로터리는 그냥 공사용 드럼통이 여기저기 놓여 있는 상태라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불안합니다.”
이에 대해 조지아 교통국(GDOT)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모든 로터리에는 완공 후 영구적인 조명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최종 설치 전에는 일부 지역에 임시 조명이 제공될 것입니다.”
하지만 스태퍼드 씨는 애정을 갖고 살던 동네를 떠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동네가 정말 좋아요. 조용하고 가족들이 살기 좋은 곳이죠. 하지만 지금은 도로 상황이 너무 위험해요. 교통 체증을 더는 견딜 수가 없어요.”
스태퍼드 씨는 이미 2023년 8월에도 공사로 인해 대형 트럭들이 매일 자신의 집 진입로를 점령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교통량 급증, 로터리 확장 필수
현대 메타플랜트가 도로 공사를 직접 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GDOT은 공장 가동에 따른 교통 증가에 대비해 확장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GDOT에 따르면, 고속도로 280의 하루 교통량은 34,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예측치보다 24,000대나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도로 개선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차카 그랜트(Tchaka Grant) 씨는 전문가들의 판단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 상황을 고려한 엔지니어들이 다 계산하고 진행하는 거잖아요. 불편하다고 당장 해결되기를 바라기보다는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패트릭 베린(Patrick Vereen) 씨도 같은 입장이다.
“저는 원래 불평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리고 여기서 30년을 산 것도 아니고요. 어느 지역이든 시간이 지나면 발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 중인 공사가 결국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테니, 저는 그냥 인내하며 기다릴 겁니다.”
GDOT 대변인은 도로 공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조지아 교통국은 브라이언 카운티의 도로 인프라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현대 메타플랜트 및 지역 관계자들과 매주 협의하고 있습니다.
280번 국도 확장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로터리는 단일 차선으로 임시 운영 중입니다. 2025년 전체 공사가 완료되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공사 구간을 지나는 모든 운전자들의 인내심에 감사드리며, 공사 지역에서는 항상 주의 깊게 운전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도로 확장과 로터리 추가 공사가 완료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