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 에핑헴 카운티에 위치한 한 화학 공장이 거의 8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악취와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우려를 사고 있다. 향수와 타이어 원료를 생산하는 DRT 아메리카는 수많은 악취 및 질병 관련 민원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자신들의 사업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운티 지도자들은 최근 애틀랜타를 방문해 주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화요일, 에핑헴 카운티의 주 의회 방문 기간 동안 DRT와 환경보호국(EPD)과의 회의가 열렸다.
제5구역 필 키퍼(Phil Kieffer) 위원은 EPD가 DRT와 에베네저 지역 및 주변 지역의 공기 질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PD가 DRT 공장 주변에서 공기 샘플을 채취한 최신 보고서는 2024년 2월에 발표됐으며, 이 보고서에서는 “주민들에게 허용되지 않는 위험”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키퍼 위원은 공장 폐쇄를 원하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으며, 오히려 공장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되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무엇이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T 측은 공장 운영 방식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공개했다. DRT 공장 관리자 존 마이어스(John Myers)는 이곳에서 소나무 화학 증류 과정을 거쳐 향수와 타이어 등에 사용되는 화합물을 추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들이 DRT가 유해 화합물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고 있다고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이어스는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유해 대기 오염 물질(HAPs)을 제거하는 열산화기와 같은 환경 관리 장치를 통해 운영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에서 나오는 증기를 보고 주민들이 걱정하지만, 이는 악취와 VOCs가 대기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이어스는 공장이 정기 유지보수를 위해 한 달 이상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취 관련 민원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운영은 이달 말까지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추가 조치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