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만이 2007년 이후 한 번도 준설되지 않아 선박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항만은 설계된 깊이와 너비보다 좁고 얕아져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지아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는 최근 브런즈윅 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항구를 제 깊이와 너비로 유지하지 않으면, 대형 선박들이 이 시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브런즈윅 항은 미국에서 롤온·롤오프(RoRo) 화물 처리량이 가장 많은 항구로, 지난해 90만 대 이상의 차량과 중장비 화물을 처리했다. 그러나 항구의 깊이는 설계 기준인 38피트보다 얕은 35피트 이하로 줄어든 상태다. 만약 준설이 완료된다면, 최대 32.8피트 깊이의 선박이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다.
준설이 지연된 주요 이유는 비용 초과, 다른 항구의 긴급 준설 우선순위, 장비 부족, 제한된 준설 기간 등이 꼽힌다. 지난해 미 육군 공병대(USACE)는 사바나와 찰스턴 항의 준설은 예산 내에서 진행했지만, 브런즈윅과 윌밍턴 항의 경우 비용이 초과되어 공사가 미뤄졌다.
현재 미 의회의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준설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콜린스 의원은 준설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준설 비용이 전적으로 세금으로 충당되는 것이 아니라,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지불하는 항만세가 유지·보수 비용으로 사용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예산이 승인되면 60일 이내에 구체적인 작업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며, 브런즈윅 항만 관계자들은 미 육군 공병대 및 연방정부가 적절한 예산을 배정해 항구가 원래 설계된 깊이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