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편 서비스(USPS)를 독립적인 연방 기관에서 상무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BS 뉴스가 두 명의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상무부 장관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으로, 그는 억만장자이자 트럼프의 가까운 동맹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변화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루트닉의 취임식에서 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잘 운영되는 우편 서비스를 원하며, 더 이상 막대한 적자를 보지 않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일종의 합병 형태가 될 것이지만 우편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그동안의 운영보다 훨씬 더 잘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와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루이스 드조이(Louis DeJoy) 우편총장은 트럼프의 첫 임기 중에 임명된 중요한 기부자로, 이번 주 초 자신이 사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임 시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드조이의 원래 계획에 따르면, USPS는 2024 회계연도에 흑자를 낼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연속적으로 증가하는 적자를 보고하고 있다.
폴 스테이드러(Paul Steidler), 렉싱턴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은 “대통령이 우편총장에 대해 매우 불만이 많다”며, “우편 서비스는 엄청나게 악화되었고, 요금은 인플레이션율을 훨씬 초과해 인상되었으며, 손실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고, 우편 서비스는 4년 이내에 현금을 고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법적으로 우편총장을 해임할 수 없지만, 우편총장을 해임할 권한을 가진 USPS 이사회의 이사들을 해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무부가 USPS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어쩌면 논리적인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영구적으로 만들려면 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USPS는 1775년에 설립되었으며, 초대 우편총장으로 벤자민 프랭클린이 임명되었다. USPS는 독립된 기관으로, USPS 이사회에 의해 운영되며, 이사회는 우편총장을 포함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