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마이애미로 향하던 한 여객기가 승객의 난동으로 인해 사바나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방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아메리칸 항공 소속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문서에 따르면, 이륙 직후 승무원은 드랑주 어거스틴(DeLange Augustin)이라는 남성이 “간질 발작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승무원들이 어거스틴에게 접근하자 그는 갑자기 발길질을 해 승무원 한 명을 “통로를 넘어 좌석을 가로질러 창가까지” 날려 보냈다고 문서에 적혀 있다. 피해 승무원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수 분간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들은 기내 소란을 감지하고 즉시 사바나로 되돌아갔다. 회항 중 어거스틴은 더욱 격분하여 앞 좌석과 승객을 주먹과 발로 공격한 것으로 보고됐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어거스틴은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체내에 묵주를 삼킨 상태였다. 이후 그는 채텀 카운티 구치소(Chatham County Detention Center)에 수감되었다.
현재 그는 항공기 승무원 업무 방해죄로 연방 기소된 상태이며, 채텀 카운티 경찰은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아메리칸 항공 측은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