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선정 2025시즌 타자 파워랭킹 2위를 차지했다. 그보다 높은 순위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2025시즌 타자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저지를 1위, 오타니를 2위로 뽑았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만 뛰면서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달성, 홈런·타점·득점·장타율·출루율 1위를 차지한 오타니가 1위가 아닌 2위에 자리한 것이 눈에 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지난 시즌 작성한 대단한 기록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올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타 겸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일단 지명타자로 시즌을 시작하고 5월부터는 투수로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가까워졌다. 이젠 (부상 방지를 위해) 지난해만큼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기대해선 안 된다”면서 “만약 그 예상까지도 틀린다면, 오타니의 한계를 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58개)에 오른 저지가 오타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은 “저지는 최근 세 시즌 동안 발가락 부상을 당한 2023년을 제외하고 두 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 기간 저지의 162경기 기준 홈런 개수는 무려 60개였다”며 “저지는 올해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지와 오타니의 뒤를 이어 후안 소토(뉴욕 메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5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