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조지아 대학교 시스템(USG)의 써니 퍼듀(Sonny Perdue) 총장이 조지아 서던 대학교(Georgia Southern University)와 이스트 조지아 주립대(East Georgia State College, EGSC)의 통합을 이사회에 공식 제안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4월 15~16일 열리는 조지아 대학교 시스템 이사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안이 승인될 경우, EGSC는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조지아 서던대의 일원으로 편입되며, 통합 대학은 조지아 서던대의 카일 마레로(Kyle Marrero) 총장이 이끈다.
“지역 고등교육의 질과 접근성,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
USG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통합은 조지아 남동부 저지대(Lower Coastal Plain) 지역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학문적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비용 절감으로 확보한 재원을 학생 지원 및 교육 개선에 재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듀 총장은 “우리는 ‘성과 달성, 교육비 부담 완화, 행정 효율성’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결정 역시 이스트 조지아 주립대가 쌓아온 교육적 유산을 보존하면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항상 캠퍼스에 재투자되어 강사진 충원, 학생 지원 확대, 재학생 유지율 및 졸업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통합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추진 배경과 기대 효과
USG의 통합 정책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효율적인 행정 운영과 공공 고등교육 체계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해왔다. 현재까지 총 13개 기관이 통합 대상에 올랐으며, 이를 통해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의 행정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에는 암스트롱 주립대(Armstrong State University)와 조지아 서던대의 통합이 최종 승인된 바 있다. 이번 통합안이 승인되면 조지아 대학교 시스템 내 교육기관 수는 26개에서 25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통합의 주요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다:
기존 양 대학 간 협업 관계 확대
행정 효율화를 통해 절감된 예산을 학업 및 학생 지원 프로그램에 재투자
학과 중복 최소화, 학위 취득 경로 다양화
총 재학생 수 2만9,000명 이상 규모의 종합 대학 탄생 (조지아 내 5번째 규모)
이스트 조지아 주립대의 ‘합리적인 비용의 고등교육’이라는 사명 계승
재학생 유지율 및 졸업률 제고
지역 의견 수렴 절차도 병행
총장단은 통합 절차 진행을 위해 양교 대표로 구성된 통합 실행팀을 꾸릴 예정이며, 통합 관련 세부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 16일 이스트 조지아 주립대 스웨인스보로 캠퍼스에서 첫 번째 청취 세션(listening session)을 열고, 이후 추가적인 캠퍼스 및 지역 사회 청취 행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USG 측은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니라, 지역 고등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사회와 학생, 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심하게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