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조가 또 한 번 ‘토트백 대란’을 일으켰다. 식료품보다 가방 사러 가는 사람이 줄을 서는 진풍경. 바로 2.99달러짜리 미니 캔버스 토트백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건 봄을 닮은 파스텔 톤 4종 — 핑크, 블루, 그린, 퍼플. 작고 귀여운 디자인에 ‘트레이더 조 감성’까지 담겨 SNS에서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출시 직후 품절. 그 결과? 이 가방, 지금 이 순간 이베이에서는 무려 1,700달러에 팔리고 있다.
네티즌 반응은 양극단이다.
“이게 무슨 루이비통도 아니고…”라며 어이없다는 이도 있고,
“갖고 싶으면 돈 써야지”라며 열광하는 이도 있다.
트레이더 조는 한 매장당 한 팔레트만 배정하는 ‘희소성 전략’을 고수 중. 일부 매장에선 1인당 구매 제한까지 걸렸다. 이쯤 되면 마트가 아니라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분위기다.
문제는 되팔이. 일부 구매자는 “정가에 살 수 없는 게 말이 되냐”며 불만을 터뜨리지만, 이미 온라인 장터는 ‘리셀 전쟁터’가 된 지 오래다.
작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고, 그때도 순식간에 동났다. 트레이더 조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우리도 깜짝 놀랐다”는 분위기.
이쯤 되면 궁금하다.
다음엔 무슨 상품이, 어느 마트에서, 또 어떤 ‘밈’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