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미국 북조지아 연방검찰청은 최근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대규모 마약·갱단 검거 작전을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로 조지아주 더글러스빌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100파운드(약 45kg)의 펜타닐이 압수됐다. 수사당국은 해당 분량이 무려 2,300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양이라고 경고했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의 정재훈 특수요원은 “이는 2,350만 명의 생명을 구한 셈”이라며 강력한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EA는 마약뿐 아니라 수백만 달러 규모의 현금, 총기, 보석도 함께 압수했다.
또한, 노크로스(Norcross)에 거주하던 5인 가족이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La Polga Esperanza’라는 수표 환전소를 운영하며 수백만 달러의 마약 자금을 멕시코 카르텔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누에바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테러 조직으로 지정…조직 수괴에 현상금 800만 달러
연방정부는 이와 함께 멕시코 마약 조직 ‘누에바 파밀리아 미초아카나(Nueva Familia Michoacana)’를 테러 조직으로 공식 지정하고, 조직을 이끄는 조니와 호세 우르타도 올라스코아가 형제에게 각각 400만 달러, 총 8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국토안보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의 스티브 슈랭크 요원은 “이 사건은 연방정부가 해당 조직을 얼마나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동부 마약 유통의 허브
수사당국은 애틀랜타 지역이 미국 동부 마약 유통의 주요 거점이 되고 있다며 경고했다. 애틀랜타의 교통 인프라가 발달해 있어 멕시코에서 밀수된 마약이 이곳을 거쳐 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라빌 경찰서의 척 앳킨슨 서장은 “이런 마약 범죄는 우리 지역사회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연방정부는 추가 체포와 카르텔 조직 차단을 위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대규모 현상금을 내걸고 카르텔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