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 Group)이 최근 브라이언 카운티 메가사이트에 대한 고용 계획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진 공식 발표 내용을 바로잡았다. 회사 측은 미국 전역에 걸쳐 1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이 중 8,500개 일자리가 브라이언 카운티 메가사이트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사이트 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약 2,600명의 직원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인력은 HL-GA 배터리 컴퍼니, 현대모비스 등 현장 제휴업체를 통해 채용된다.
혼선의 시작
3월 26일 열린 메타플랜트 개장식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는 직간접적으로 1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메타플랜트의 생산량이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증가한다는 발표와 연결되어 해석되며 숫자에 혼동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HMGMA 홍보 담당 비앙카 존슨은 4월 3일 새버너 모닝 뉴스에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의 잘못된 보도를 방지하기 위해” 수치를 바로잡았다.
배터리 공장과 추가 투자
현대자동차는 다음 두 개의 배터리 합작 투자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브라이언 카운티: LG 솔루션과 협력해 HL-GA 배터리 컴퍼니 운영
바르토 카운티: SK On Battery와 협력, 2025년 말 가동 예정
3월 24일자 현대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창출될 14,000개의 일자리에는 조지아 외 지역도 포함된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추가 채용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브라이언 카운티 고용 세부 내역
HMGMA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조 라무라글리아는 현재 공장이 시작 단계에 있으며, 두 번째 교대를 위한 추가 채용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개발협정에 따르면, HMGMA는 브라이언 카운티 메가사이트의 전체 고용 숫자를 매년 취합해 보고할 책임이 있다. HMGMA 브렌트 스텁스 최고행정책임자는 개장식에서 약 2,600명 직접 고용 계획을 언급했으며, 생산 확대에 따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 제휴업체들의 계획:
HL-GA 배터리 컴퍼니: 2,000명 채용
현대모비스: 1,578명 채용 예상
현대 글로비스/현대 트랜시스: 약 620~2,320명 예상 (정확한 수치는 미확정)
목표 달성 기준
브라이언 카운티 메가사이트는 2031년까지 총 8,5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0%인 6,800개 고용 달성이 협정 준수 기준으로 설정됐다.
경제 파급 효과(일자리 승수)
현대의 이번 미국 내 투자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포함된다. 투자금 중 일부는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기아 공장, 루이지애나 철강 공장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루이지애나 공장은 연간 27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는 14,000개의 직접 일자리 외에도 총 100,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산업연구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미국 직원 1명당 약 7.3개의 추가 일자리가 유발된다고 분석된다.
지역 사회 변화
일자리 증가로 인해 공공 안전, 교육, 보건 등 지역 인프라 확충도 진행 중이다. 세인트 조셉/캔들러 병원은 메타플랜트 인근 엘라벨에 새로운 의료시설을 열었으며, 조지아 서던대학교 암스트롱 캠퍼스에는 메디컬 칼리지 오브 조지아가 사바나 분교를 개설해 지역 의료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