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조지아 북부 애팔래치아 산기슭과 레이크 라니어 호숫가에 자리한 도시 게인스빌(Gainesville)이 미국 전국에서 주목받는 소도시로 떠올랐다. 미국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채널 HGTV는 게인스빌을 ‘미국의 30개 유망 소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다.
HGTV는 게인스빌을 소개하며 “45,000명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는 애틀랜타 북동쪽 약 55마일 지점에 있지만, 레이크 라니어 덕분에 주말 휴양지처럼 느껴지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역은 보트, 낚시, 패들링 등 야외 레저 활동이 활발하며, 조지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라니어 호수는 무려 700마일에 이르는 해안선을 자랑한다.
게인스빌은 조지아 홀카운티(Hall County)에 위치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에서 50마일, 아테네에서 40마일, 커밍·뷰포드에서 20마일 거리로, 도시 외곽의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도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가족 친화형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다.
HGTV와 공동 조사에 참여한 밀컨연구소(Milken Institute)는 인구 증가율, 고용, 소득 상승, 주택 가격의 적정성, 광대역 인터넷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게인스빌은 식품산업, 특히 ‘육계 산업’ 중심의 경제 성장, 건강한 생활 여건, 그리고 매력적인 다운타운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게인스빌 고등학교는 NFL 쿼터백 디숀 왓슨(Deshaun Watson)의 출신 학교로도 유명하며, 스포츠팀은 ‘레드 엘리펀트(Red Elephants)’라는 독특한 별칭을 가지고 있다. 시 당국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게인스빌 다운타운을 ‘역사·문화·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활기찬 지역’이자 ‘세계 환대의 수도(Hospitality Capitol of the World)’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 강력한 지역경제 기반, 풍부한 자연환경, 그리고 교육·보건 서비스 접근성이 뛰어난 게인스빌은 조지아 내 한인 이주지로의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재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