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유령 많은 도시’로 불리는 사바나에 또 하나의 오싹한 명소가 문을 열었다. 사바나 다운타운에 위치한 사바나 패러노멀 뮤지엄(Savannah Paranormal Museum)이 정식 개관해, 유령과 미스터리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 박물관은 과거 전염병, 전쟁, 노예제 등 사바나의 복잡하고 비극적인 역사에 기반한 ‘유령 도시’ 명성을 반영하며, 실제로 구묘지 위에 세워진 주택과 수많은 공동묘지가 그 분위기를 더한다.
박물관 측은 “이곳은 단순한 유령 체험 장소가 아니라,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공간”이라며, 전시물들을 통해 인간이 오랜 세월 집착해온 미스터리—유령, 전설의 생명체, 불가사의한 유물 등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저주받은 인형부터 설명할 수 없는 현상까지”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유령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여겨지는 유물 컬렉션이다. 여기에는 세계 각지의 악명 높은 장소에서 수집한 인형, 물건, 사진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실제 저주받았다는 전설도 따라다닌다.
방문객들은 섬뜩한 과거를 가진 물건들과 마주하며,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수 있다.
사바나 패러노멀 뮤지엄은 415 West Boundary Street에 위치하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입장료와 운영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바나의 고전적인 유령 투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번 박물관은 도시의 ‘미스터리 자산’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