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조지아 브런즈윅 항만(Port of Brunswick)이 3,530만 달러 규모의 연방 예산을 확보하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항구 준설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은 항만 접근성과 물류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조치로 평가된다.
미 육군공병단(U.S. Army Corps of Engineers)은 2025 회계연도 연간 사업계획(work plan)에 브런즈윅 항만 준설 예산을 포함했으며, 이는 연방 하원 인프라·수자원·환경 소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 의원의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브런즈윅 항만의 수심은 평균 만조 시 기준으로 35피트 미만, 폭은 200피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원래 설계된 38피트 깊이와 500피트 폭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대형 선박의 완전한 접근을 어렵게 만들어왔다. 해당 항만은 미국에서 자동차 및 중장비 수송량 1위의 Roll-on/Roll-off 항만으로, 이번 준설은 물동량 증가 대응에 필수적이다.
조지아 항만청(GPA) 그리프 린치(Griff Lynch) CEO는 “브런즈윅 항만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바쁜 자동차·기계 장비 전용 항구”라며 “이번 준설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박 접근이 제한되면서 국가 물류 경쟁력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GPA는 올해 초 브런즈윅 항만의 열악한 항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콜린스 의원을 초청, 직접 선박을 타고 항로를 점검하는 팩트파인딩 방문을 진행했다. 당시 콜린스 의원은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를 워싱턴 D.C.에 가져가는 것이 예산 확보에 결정적”이라며 이번 예산 배정을 환영했다.
GPA 최고행정책임자(CAO) 제이미 맥커리는 “이번 예산은 브런즈윅 항만의 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긴급 자금”이라며, “조지아 주 연방 의원단, 켐프 주지사,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준설 사업을 통해 브런즈윅 항만은 동남부 물류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되며, 조지아 항만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 예산 확보와 항만 인프라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