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수요일 아침, 출근길 조지아 하인스빌 주민들은 눈을 의심할 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하이웨이 196번 도로와 맥도웰 로드 인근에서 수십 장의 100달러 지폐가 바람에 날리며 도로 위를 떠다닌 것.
하지만 이 돈은 실제 화폐가 아닌 “Motion Picture Use Only(영화 촬영용 소품)” 문구가 적힌 가짜 지폐였다. 하인스빌 경찰에 따르면, 한 트럭 뒤에서 영화 소품용 지폐가 든 가방이 떨어졌고 바람에 의해 널리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수십 장의 가짜 100달러 지폐가 소용돌이치듯 날아다녔다”고 경찰은 SNS를 통해 밝혔다.
이 상황에 시민들은 차에서 뛰어내려 지폐를 주우려 하며, 마치 영화 도입부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중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도로 주변에 남아 있다고 전하며 운전자들에게 주의 운전을 당부했다.
경찰은 유머를 곁들여 “길에서 이런 가짜 벤자민이 굴러다니는 걸 보더라도,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그냥 놔줘요(let it go)’”라고 밝혔다.
하인스빌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가지 중요한 경고도 전했다.
도로에서 차량을 멈추고 내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며 불법이다.
이 영화 소품용 지폐를 실제 화폐처럼 사용하려 하면 중범죄에 해당하며, “진짜인 줄 알았다”는 변명은 법정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