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ker-조지아주 사바나의 노동시장이 표면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저임금 수준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여전히 빈곤선 아래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현실이 통계로 드러났다.
데이터 분석기관 ‘스태커(Stacker)’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 기준 사바나 지역 내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50개 직종을 발표했다. 전체 직종은 중간 연봉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졌으며, 임금 데이터가 불완전한 직종은 제외됐다.
📉 외식·서비스·보조직 “생계 어려워”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직업은 의외로 **지방 입법자(Legislators)**였다. 연간 중간소득은 $19,180(약 2,600만 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생계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는 주로 시의원 등 파트타임 공직자들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뒤를 이은 직종들은 대부분 외식업과 개인 서비스 분야였다.
웨이터/웨이트리스는 연봉 $20,750,
바텐더는 $21,150,
패스트푸드 및 카운터 근무자는 $26,810에 그쳤다.
팁 수입이 일부 보완되지만, 기본 급여 구조 자체가 매우 낮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 “꼭 필요한 일인데… 처우는 최하위”
**유아 돌봄, 요양, 청소직 등 필수노동자(fundamental workers)**로 분류되는 직군들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가정간병인·개인간병인(Home health & personal care aides): 연봉 $28,570
유아보육교사(Childcare workers): $28,680
호텔 청소원(Maids and housekeeping cleaners): $28,030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고용 안정성과 처우 모두 낮은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제기된다.
📊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있는 직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바나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종사하는 저임금 직종은 다음과 같다:
소매판매원(Retail salespersons): 6,850명, 중간 연봉 $29,160
패스트푸드 근로자: 6,280명, 중간 연봉 $26,810
웨이터/웨이트리스: 4,710명, 중간 연봉 $20,750
계산원(Cashiers): 4,160명, 중간 연봉 $28,260
💬 전문가 “임금 현실화 시급…생활임금 도입 논의 필요”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 최저임금이 2009년 이후 16년째 $7.25에 머물고 있다”면서, “조지아는 주 최저임금도 별도로 없기 때문에 연방 기준이 그대로 적용돼 생활비와 괴리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사바나의 1인 생활비는 월 평균 약 $2,100~$2,400 수준으로, 연봉 $20,000대로는 생계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 전체 저임금 직업군 순위는?
이번 조사는 사바나 지역 내 50개 최저임금 직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종별 연봉과 시간당 임금, 고용 인원 비율이 함께 공개돼 정책 결정자, 구직자,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사바나는 관광과 서비스업 중심 도시로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저임금 구조 고착화와 생계비 상승의 이중고로 인해 상당수 노동자들이 ‘일해도 가난한’ 현실을 겪고 있다. 정책적 대응과 민간 차원의 임금 현실화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