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c Times-미국 이민국(USCIS)의 업무 적체가 FY2025 회계연도 2분기(1~3월)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권 교체, 취업 비자, 워크퍼밋 등 주요 이민 수속 전반에서 심각한 지연이 발생하며 이민 희망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 처리 완료 케이스 18% 감소, 누적 건수 1,130만 건 돌파
USCIS가 공개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FY2025 2분기 동안 이민 신청 270만 건을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도 12% 줄었다.
같은 기간 미처리 신청(Backlog)은 무려 160만 건 증가, 전체 누적 건수는 1,130만 건으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10년간 처음으로 1,000만 건을 넘긴 수치다.
🧾 주요 양식별 처리 지연 현황
Form I-90 (영주권 교체 신청)
→ 평균 처리 기간: 0.8개월 → 8.1개월
→ 938% 증가, 전체 지연 중 가장 심각
Form I-765 (워크퍼밋 신청)
→ 초기 신청 건수: 87% 증가
→ 총 지연 건수: 120만 건 → 200만 건 이상
→ 표준 처리 기한 초과 건수(Net backlog): 181% 폭증
Form I-129 (임시 취업비자 신청)
→ 처리 시간 전 분기 대비 25% 증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
→ 다만, 지연 건수는 1분기 대비 75% 감소해 일부 회복 조짐
🚨 신규 케이스 ‘개봉조차 못한’ Frontlog도 등장
2분기 말 기준, USCIS는 34,000건 이상의 미개봉 케이스(frontlog)를 기록했는데, 이는 FY2024 이후 처음으로 ‘0’이 아닌 수치다. 접수된 서류조차 열지 못하고 쌓이는 셈이다.
📉 다카(DACA) 인원 감소 지속
DACA(추방유예청년 프로그램) 수혜 인원은 8,000명 이상 줄어들며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민 정책 전반의 불확실성과 함께 청년층 이민자 커뮤니티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 “USCIS, 새 리더십 하에서도 구조적 병목 못풀어”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수요 급증에 대비하지 못했고, 시스템적 병목 현상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몇 달간 이민 수속 소요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USCIS의 적체는 단순한 행정 지연을 넘어 미국 이민 시스템 전체의 병목을 드러내고 있다.
※ 이민 수속 중인 분들은 케이스별 예상 처리 기간을 수시로 확인하고, I-765 등은 만료 180일 전부터 갱신 신청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