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ch-조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정권을 넘겨받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의회에서 이미 승인된 교육 보조금 중 60억 달러 이상을 집행 보류하면서 조지아주를 비롯한 전국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 중 조지아주는 총 2억120만 달러 이상, 전체 K-12 교육 예산의 14.8%에 해당하는 금액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과후 프로그램, 교사 연수, 이중언어 교육, 이민자·성인 문해 교육까지 직접적 타격이 예상된다.
🏫 지연된 자금, 7월 1일 집행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전격 중단
미 연방 교육부는 6월 30일 공지를 통해, 해당 보조금 6개 항목에 대해 내부 재검토가 진행 중이며 자금 집행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 자금은 7월 1일부터 배정 예정이었고, 일부 프로그램은 이미 여름 학기나 캠프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 21세기 커뮤니티 러닝 센터(방과후 프로그램) 가장 큰 타격
보조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1st Century Community Learning Centers 프로그램이다. 조지아주는 이 항목에서만 4,710만 달러 이상 손실을 입게 된다.
이 예산은 저소득층 학생 대상 방과후 수업 및 여름 캠프 운영의 핵심 자금으로, 전국적으로 10,000개 이상의 지역 프로그램이 해당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보이즈앤걸스클럽(Boys and Girls Clubs of America) 회장 짐 클라크(Jim Clark)는 “이번 중단이 장기화되면, 전국 926개 지점이 문을 닫게 되며, 22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기타 예산 삭감 항목과 조지아 피해액
📚 프로그램 | 🇺🇸 전국 예산 | 💸 조지아 손실 예상 |
---|---|---|
교사 연수 및 학급 규모 축소 | $2B | $74.5M |
과학·수학 등 학습 강화 | $1B | $48.8M |
영어 학습자 지원 (ESL) | $890M | $21.5M |
이주 노동자 자녀 교육 | $376M | $9.2M |
성인 문해 교육 | $715M | $47.1M |
📣 교육계·정치권 반발 확산
조지아주 교육감 리처드 우즈(Richard Woods)는 7일 성명을 통해 “예산 감시와 효율성은 중요하지만, 이미 의회와 대통령이 승인한 자금을 지연하는 것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면서 즉각적인 예산 집행을 촉구했다.
상원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 패티 머레이(Patty Murray) 상원의원은 “학교들은 지금 학생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때, 예산 삭감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 정치적 의도 논란
이번 검토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2026년 예산안에서 해당 프로그램 전면 폐지를 의회에 요청한 것과 맞물려, 일각에서는 이번 보류가 단순 행정 검토가 아닌 정치적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감 토니 서먼드는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의 이념에 동의하지 않는 주를 ‘정책 볼모’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