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news-미국 우체국(USPS)이 7월 13일부터 퍼스트클래스 포에버 우표 가격을 기존 73센트에서 78센트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우편 서비스 요금은 평균 7.4% 오른 셈이다. 1온스 초과 우편 요금도 28센트에서 29센트로 조정됐다.
USPS는 2021년부터 10년간의 재정 안정화 계획인 ‘미국을 위한 배송(Delivering for America)’을 통해 약 1,600억 달러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일환으로 우편·택배 처리망에 200억 달러, 소매·배송 네트워크에 190억 달러, IT 시스템 등 기술업그레이드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USPS는 이번 인상 외에도 향후 2027년까지 매년 1월과 7월, 총 다섯 차례 우편요금 조정을 예고했다. 이는 퍼스트클래스 메일, 마케팅 메일, 정기간행물 등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Market Dominant classes)에 적용된다.
이번 인상으로 1온스 퍼스트클래스 메일 우표는 78센트, 계량 우편은 74센트로 올랐으며, 국내 엽서는 61센트(기존 56센트), 국제 엽서와 1온스 국제 우편은 1.70달러(기존 1.65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USPS는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우편요금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