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최근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대사관·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피싱범들은 전화 발신번호를 조작(Spoofing)해 실제 재외공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오는 것처럼 속이고, 자신을 영사관 직원, 금융감독원 조사관, 대검찰청 수사관이라 밝힌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한인들을 속인다.
“대사관/총영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까?”
“대한민국 검사나 금감원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계좌 공개나 송금을 요구받았습니까?”
이어 통화내역, 알리바이, 계좌정보 제출을 강요하고, 결국은
계좌이체,
암호화폐 ATM을 통한 현금 입금,
고가 귀중품 구매 등을 요구해 막대한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총영사관은 “대표번호로 전화가 와도 ‘돈’ 이야기가 나오면 그 순간 사기임을 알아야 한다”며 “즉시 전화를 끊고 절대 응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인사회 여러분, 이 경고를 지인들과 카톡방에 널리 알려주세요.”
총영사관은 협조를 요청하며 “이미 수억 원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