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조지아주 에핑햄 카운티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플래시 플러드(급속 침수)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행동요령을 당부했다.
에핑햄 카운티 재난관리국(EMA) 샤나 스미스 부국장은 “플래시 플러드는 갑작스런 폭우로 수분 내에 강이 넘치고 도로가 잠기며, 차량과 구조물까지 쓸어갈 만큼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2024년 열대성 폭풍 데비와 허리케인 헬렌으로 조지아 남동부 일대는 기록적 폭우를 맞았다. 에핑햄 카운티 린콘에는 이틀간 13.72인치의 비가 내렸고, 스프링필드(12.12), 말로(11.59), 서배너(10.92), 스키다웨이 아일랜드(10.99) 등도 10인치 이상의 폭우가 기록됐다.
폭풍으로 도로 수백 곳이 폐쇄되고 주택 수백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텍사스 커 카운티에서는 급류에 수련회 중이던 어린이 36명을 포함해 13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미스 부국장은 “대부분의 플래시 플러드는 폭우 시작 후 3~6시간 안에 발생하므로 초기 대처가 생명을 좌우한다”며 다음과 같은 행동 요령을 강조했다.
플래시 플러드 대처 요령
사전 대비
- 폭우 예보 시 저지대 거주자는 미리 고지대로 대피
- 가족과 함께 대피 계획 수립, 필수품 비상키트 준비
- 뉴스를 수시로 확인하고 경보에 주의
홍수 발생 시
- 물이 찬 도로나 지역은 절대 걸어서나 차량으로 진입하지 말 것
- 지자체의 대피 명령 시 즉시 이동
- 가능하면 건물 상층으로 이동하되, 출구 없는 다락방은 피할 것
홍수 이후
- 침수 지역 접촉 금지 (감전·오염 위험)
- 집에 들어가기 전 구조적 손상 여부 점검
- 피해 상황은 사진으로 남겨 보험 청구에 대비
- 전선이나 가스 누출은 즉시 신고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13~19개의 열대성 폭풍이 더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속도가 생명을 위협하는 플래시 플러드의 핵심”이라며,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