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CH-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일부 로션형·거품형·항균 손세정제가 위험 세균 오염으로 리콜됐다. 제조사인 뉴저지 소재 더마라이트 인더스트리(DermaRite Industries LLC)는 최근 자체 검사에서 ‘버크홀데리아 세파시아(Burkholderia cepacia)’ 균이 검출됨에 따라 다수 제품의 특정 로트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DermaKleen 로션 비누, PeriGiene 항균 비누, KleenFoam 거품 비누 등 수십 종이 포함되며, 전체 목록은 FD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면역저하자 또는 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사용할 경우, 국소 감염을 넘어 혈류로 번져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상처 부위에 사용하면 국소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관련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균이 사람 간 전파가 쉽고 항균제 내성이 강해 치료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증상은 무증상부터 발열·피로, 심각한 호흡기 감염까지 다양하며, 특히 낭포성 섬유증이나 만성 폐질환 환자에게 위험하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 사용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리콜 관련 문의는 973-569-9000 내선 104(미 동부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또는 voluntary.action@dermarite.com으로 가능하다. 부작용이나 품질 문제는 FDA ‘MedWatch’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우편, 팩스로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