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폭풍 ‘에린(Erin)’은 북쪽 리워드제도에서 약 1,300마일(약 2,092km) 동쪽 해상에서 시속 17마일(약 27km)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현재 해상 환경이 발달에 유리해 향후 며칠 내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금요일(15일)까지 올 시즌 첫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주말 말미에는 ‘메이저 허리케인’(사파-심프슨 기준 3등급 이상)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크다.
예보 경로에 따르면 목요일까지 서쪽을 유지하다 금요일 이후 서북서 방향으로 전환하며 리워드제도와 푸에르토리코 북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미 동남부 해안에 직접 영향을 줄지는 판단하기 이르지만, 다음 주 중반부터는 남동부 해안에 강한 이안류(rip current)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부 카리브 해에서도 소나기와 뇌우가 형성돼 멕시코만 남부로 이동 중이며, 이번 주말 멕시코로 진입하기 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7일 내 20%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