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최대 신문사 중 하나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내년 말로 종이신문 발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사바나 모닝뉴스(Savannah Morning News)가 28일 보도했다.
AJC는 오는 2025년 12월 31일(수요일)자를 마지막으로 종이신문 인쇄를 중단하고, 이후에는 전면적인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간다.
■ 왜 종이신문을 접나?
AJC 측은 독자들의 뉴스 소비 방식 변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AJC는 약 11만5천 명의 디지털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만여 명이 종이신문을 받고 있다. 반면 20여 년 전 종이신문 구독자는 60만 명을 넘겼다.
앤드류 모스 AJC 사장 겸 발행인은 “종이신문이 여전히 수익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과거에는 디지털 역량이 부족해 인쇄 축소를 미뤘지만, 이제는 충분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 직원 감축 불가피
종이신문 발행 종료와 함께 신문 제작·배포에 관련된 정규직 및 파트타임 직원 약 30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 e-에디션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
AJC는 인쇄판 대신 디지털 e-에디션을 계속 제공하며, 올가을에는 뉴스·영상·팟캐스트·뉴스레터·구독자 전용 혜택을 포함한 맞춤형 모바일 앱을 새롭게 출시한다. 또한 장기 구독자들이 원활히 디지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고객 지원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 조지아 전역 취재는 계속
AJC는 애틀랜타뿐 아니라 조지아 전역에 기자들을 두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보도 기능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종이신문 시대의 종언을 알린 이번 결정은 미국 신문업계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